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행운b 2023. 7. 21. 18:56

안녕하세요?

오늘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중 169번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에 대해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몇 년 전에 민음사북클럽 가입 선물로 받은 5권의 책 중 한권으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이제서야 읽고 리뷰를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민음사TV를 통해 세계문학 전집 중 제일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택한 책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세계문학전집은 지루하고 어려운 책들이 대부분이라 저같은 초보자에게는 딱 맞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몰입이 잘되고 금방 읽히더군요.

 

지금까지 세계문학전집을 손에 잡고 끝까지 읽은 것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몇권 없지만 이 책은 일단 두께가 얇고 재밌게 읽혀 그 중에서도 제일 재밌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글쓴이는 어두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 '누아르 소설'의 창시자 '제임스 M.케인' 이라는 사람입니다. 욕정과 탐욕으로 가득한 당시 사회를 냉철하게 포착한 미국 하드보일드 문학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의 줄거리

 

떠돌이 프랭크는 고속도로의 작은 간이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게 되고, 주인 남자 닉은 일손이 필요하다며 닉을 고용합니다.

 

프랭크는 매력적인 안주인 코라와 첫눈에 서로 이끌리게 되고 닉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기게 되고, 코라는 닉과의 결혼생활을 지겨워하며 후회하던 중 프랭크와 함께 닉을 없애 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첫번째 살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프랭크는 코라를 두고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시 두번째 살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여 성공하게 되는데.....

 

후반부의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의 소설은 잭 니콜슨과 제시카 랭이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어집니다. 영화는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도대체 이 책의 제목과 내용이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책의 마지막 작품 해설에 보면 1927년 3월, 자신의 아내와 그 정부에게 살해당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아내는 남편 몰래 남편 명의로 남편 사망에 따른 상해보험을 가입했는데, 배달부에게 보험 지급증서를 자신에게 직접 전달해달라고 지시했으며, 초인종이 두 번 울리는 것이 신호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제목은 여기에서 착안해서 지은거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도대체가 내용과는 잘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에 재미있게 읽어집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면서 살해를 통한 동료로, 그리고 사랑을 뛰어넘은 배신 아닌 배신과 또 다시 사랑으로의 회귀,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로 인한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 사고는 의도된 것인지 우연이지 모를 의문을 남긴채 끝납니다.

 

사랑에 대한 낭만과 현실을 넘나들며 묘한 매력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세계문학전집의 지루함에 지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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